공군 주력 기종 12년만에 사고 훈련 마치고 복귀중 야산 추락, 시신 수습… 軍, 경위조사 착수
5일 공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8분경 전방석 조종사 최모 대위(30)와 후방석 조종사 박모 중위(28)가 탑승하고 있던 F-15K 1대가 경북 칠곡군 유학산(해발 839m)으로 추락했다. 이 전투기는 이날 오후 1시 반경 대구의 공군 제11전투비행단에서 이륙해 일상적인 공중 기동 훈련을 마치고 기지로 복귀하던 길이었다. 통신은 추락 직후 두절됐다. 조종사들이 비상 탈출을 시도할 때 발생하는 ‘비컨(beacon)’ 신호도 잡히지 않았다.
2005년부터 실전 배치된 F-15K가 추락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F-15K 첫 추락 사고는 2006년 6월 동해상에서 야간 비행 훈련 중에 발생했으며 당시 조종사 두 명이 순직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