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 통해 청탁”… 6일 소환
강원랜드 채용비리에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이 개입한 정황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검찰은 6일 염 의원을 소환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강원랜드는 염 의원의 지역구(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에 있다.
5일 검찰 등에 따르면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강원랜드 전현직 관계자 등을 조사한 결과 염 의원이 자신의 보좌관을 통해 사실상 채용 청탁을 주도한 정황을 포착했다. 강원랜드 직원 226명이 부정청탁에 의해 채용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국회의원의 청탁 정황이 검찰 수사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67·구속 기소)은 염 의원의 채용 청탁을 보고받아 알고 있었던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6일 출석하는 염 의원을 상대로 보좌관에게 청탁 해당자 명단 삭제를 지시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