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
지난해 부처님오신날(불기 2561년)을 기념해 서울 종로 일대에서 열린 연등회 모습. 동아일보DB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인 ‘연등회(燃燈會)’를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를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연등회는 석가모니의 탄생을 축하하고, 진리의 빛으로 세상을 비춰 차별 없고 풍요로운 세상을 만든다는 뜻을 담고 있다. 매년 음력 4월 8일 부처님오신날에 열린다. 삼국사기에는 신라 경문왕 6년(866년)과 진성여왕 4년(890년)에 ‘황룡사에 가서 연등을 보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 고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임을 알 수 있다. 연등회는 2012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고, 이후 연등회 보존위원회가 전통 등 제작 강습회와 국제학술대회 등을 열며 보존에 힘써 왔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