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리빌딩 순탄치 않아 고전… 8일 수원과 슈퍼매치 반전 노려
1일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FC서울의 안방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이런 플래카드가 걸렸다.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팀과 서울의 수장인 황선홍 감독(사진)에 대한 팬들의 날선 비판이었다.
K리그1 인기 구단인 서울은 올 시즌 개막 후 4경기에서 2무 2패로 승리가 없다. 1일 인천과의 경기에서는 선제골을 넣었지만 뒷심 부족으로 후반 45분에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황 감독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과의 ‘슈퍼 매치’에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라이벌 수원에도 진다면 팬들의 퇴진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역대 슈퍼매치에서는 수원이 32승 21무 30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황 감독은 “팬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며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면서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믿고 기다려주시면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