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밍(明)보는 인도 외교부가 최근 현지 관료들에게 달라이 라마가 참석할 예정이었던 행사에 참가하는 것을 금지하면서 행사가 결국 취소됐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달라이 라마와 티베트인들은 인도가 60년 전 자신들에게 망명지를 제공한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31일 뉴델리의 한 체육관에서 ‘고맙습니다, 인도(Thank You, India)’라는 제목으로 행사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인도 정부는 이 행사에 자국 관료들이 참석하는 것을 금지했다.
소남 닥포 티베트 망명정부 대변인은 “뉴델리에서 많은 고위층을 접촉하고 행사에 초청했으나 인도 외교장관이 참석을 막는 통지를 내렸다”며 “행사를 개최할 의미가 사라져 추진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