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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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폐쇄\'에 관해 "함부로 칼을 빼면, 결국 인터넷상 언론의 자유까지도 침해할 수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3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출연해 "저는 실질적으로 책임이 따르지 않는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는 그것은 표현의 자유로 인정할 수 없다고 분명히 얘기를 했었고, 예전부터 일관된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베든 어디에든 가짜 뉴스를 올리거나 개인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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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어준이 "요즘 (나 의원이) 일베 여신으로 (불린다)"라며 "(일베에서의) 지속적인 여성혐오, 장애인혐오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라고 묻자 나 의원은 "일베로 인해 저도 굉장히 상처 많이 받았다. 사실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가 사이버상의 어떤 모욕이라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평가해야 한다. 사이버상의 건강한 문화를 위해 우리가 그런 것을 다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불쌍하다\'라는 한국당 논평에 대해선 "매우 잘못된 논평이었다. 저희가 사실은 좀 잘 정제되지 않는 언급들이 가끔 나오는 것 같다. 드릴 말씀이 없다. 우리 당도 잘못에 대해 책임을 같이 느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23일 청와대는 \'일베 사이트 폐쇄\' 청원에 대해 "폐쇄가 가능하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이하 정보통신망법\'은 음란물이나 사행성 정보를 비롯해 비방 목적의 명예훼손 정보 등을 불법 정보로 규정하고 있다. 명예훼손 등 불법정보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을 거쳐 방송통신위원회가 해당 정보의 처리 거부, 정지, 또는 제한을 명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방송통신위원회가 그동안 불법유해정보 신고 내용을 중심으로 일베에 게시글 삭제 등을 요구해왔다"며 "일베의 불법 정보 게시글 비중 등이 사이트 폐쇄 기준에 이르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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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