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군산공장 피해업체 등 대상 “지역상황 점검뒤 추가 조치”
한국은행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으로 판로가 막힌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4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26일 한은 전북본부는 금융중개지원대출을 활용한 전북지역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한은이 중소기업에 대출을 해준 시중은행에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한은이 대출 한도를 늘리면 그만큼 시중은행이 중소기업 대출에 필요한 자금 조달이 쉬워지고 비용도 낮출 수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21일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전북 군산에 400억∼500억 원 규모의 지원을 곧바로 집행할 것”이라며 긴급 자금 지원 방안을 언급한 바 있다.
한은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조해 피해 업체의 자금 수요, 지역 경제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한 뒤 추가적인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