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함께하는 제14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바이올린) 심사위원들 총평
한국의 1세대 영재 바이올리니스트로 유명한 강동석 심사위원장(연세대 음대 교수·사진)은 “모든 단계마다 연주자들이 다른 개성과 역량을 보여줬다”며 “참가자들이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이번 콩쿠르를 좋은 배움의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고 했다.
2009년 국내 최초로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10곡)을 5시간 동안 마라톤 연주한 이성주 심사위원(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은 “본선 진출자 6명을 포함해 모든 참가자의 수준이 무척 높았다”며 “이렇게 수준 높은 콩쿠르에 세계의 젊은 음악인들이 더 많이 참가하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바이올린의 마스터’라 불리는 크리사 심사위원은 1∼5위를 차지한 한국 연주자에 대해 “재직하고 있는 이스트먼 음대에도 한국 학생이 많다. 모든 일에 성실하고 뛰어나다”며 “이번 결과에 두 배로 기쁘다”고 밝혔다. 후쿤 심사위원은 “참가자들의 연주는 모두 우수한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개성 없는 무대 매너는 다소 아쉽다”고 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