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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루페 “어느때보다 몸 좋아… 2시간5분 깬다”

입력 | 2018-03-17 03:00:00

2018 서울국제마라톤 18일 오전 8시 스타트




2018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9회 동아마라톤대회 출전 선수들이 16일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 마리우스 키무타이(이상 케냐), 데리베 로비 멜카(에티오피아), 올렉산드르 싯코우스키(우크라이나), 여자 엘리트 부문 지난해 우승자 마거릿 아가이(케냐), 물루 세보카 세이푸(에티오피아).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지난해 몸이 안 좋아 성적이 아쉬웠지만 지금은 건강해요. 자신 있습니다.”

18일 열리는 2018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9회 동아마라톤 기자회견이 열린 16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서울국제마라톤의 사나이’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30·케냐·청양군청)는 자존심 회복을 다짐했다. 지난해 여자 엘리트 부문에서 우승한 마거릿 아가이(30·케냐)도 “최선을 다해 2연패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마리우스 키무타이(30·케냐), 물루 세보카 세이푸(34·여·에티오피아) 등 우승 후보들도 “어느 때보다 몸 상태가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016년 대회 최고기록(2시간5분13초)을 세우는 등 이 대회에서 3회 우승한 에루페는 지난해 5위를 기록했다. 같은 해 10월 경주국제마라톤에서는 종아리 부상으로 26km 지점에서 중도 포기했다. 여러모로 자존심을 구긴 그는 케냐에서 기량 회복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지난해 말 고지대에서 매일 30∼40km씩 뛰는 등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옥수수 가루를 찐 ‘우갈리’ 등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에루페는 “2시간4분대 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큰소리쳤다.

다른 출전 선수들의 경력도 화려하다. 키무타이는 지난해 로테르담, 류블랴나마라톤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세이푸는 2015년 두바이마라톤에서 2시간21분56초의 기록을 세웠는데, 아가이의 개인 최고기록인 2시간23분28초보다 빠르다.

불혹의 나이에도 왕성하게 현역으로 활동해 ‘우크라이나의 이봉주’로 통하는 올렉산드르 싯코우스키(40)도 “우크라이나 선수들은 오래될수록 품질이 우수해지는 와인처럼 기량이 좋아진다”며 눈여겨봐 달라고 어필했다.

이번 대회 출전 남자 선수 중 2시간5, 6분대 기록 보유자만 8명에 이른다. 에티오피아의 데리베 로비 멜카(28)는 “감히 누가 우승할지 가늠하기 어렵다. 오로지 신만 답을 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풀코스 참가자들은 약 39km 지점인 잠실역 사거리에서 10km 참가자들과 만난다. 풀코스는 중앙분리대를 기점으로 오른쪽 길로 진입해 잠실주경기장 방면으로, 10km는 왼쪽 길로 진입해 잠실종합운동장 남문 방면으로 달린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