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바른미래당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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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바른미래당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알려진 후 1시간여 만에 출당 및 제명 절차를 결정한 것이 오는 지방선거에서 \'변수\'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선거를 100일 앞두고 벌어진 일이다. 선거 변수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그것 때문에 민주당이 더 강력하게 나오고 있는 거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안 전 지사는 지난 경선의 성적만 보더라도 가장 유력한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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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미투 사건과 다른 게 뭐냐면, 한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피해자가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이 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보통 미투 사건의 보통 해명이 뭐냐 하면 \'어? 제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였다. 그게 안 되니 굉장히 전격적으로 처리된 감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 전 지사의 정무비서 김지은 씨는 5일 JTBC에 출연해 안 전 지사에게 당한 성폭행 피해 사실을 밝혔다. 이후 민주당은 오후 9시 국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안 전 지사에 대해 만장일치로 출당 및 제명 절차를 밝기로 결정했다.
이후 6일 새벽 안 전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로 도지사직을 내려놓겠다. 일체의 정치 활동도 중단하겠다"라며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 무엇보다 저로 인해 고통을 받았을 비서 김지은 씨에게 정말 죄송하다"라며 "저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됐다. 모두 다 제 잘못이다"라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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