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작가 원고로는 처음… 항일독립 문화유산 5건 등록 예고
윤동주 친필원고. 문화재청 제공
‘편복’은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현실을 동굴에 매달려 살아가는 박쥐에 빗댄 작품이다. 당시 일제의 사전 검열로 발표하지 못했지만 1956년 ‘육사시집’에 처음 수록돼 일반에 알려졌다. 육필 원고는 유족들이 소장하고 있다가 경북 안동시 이육사문학관에 기증했다.
윤동주 친필 원고는 고인이 남긴 유일한 원고로, 개작한 작품을 포함해 시 144편과 산문 4편이 담겼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詩)’와 같이 개별 원고를 하나로 묶은 시집 3권과 산문집 1권, 낱장 원고로 구성됐다. 윤동주의 누이동생 윤혜원과 연희전문학교 동문인 강처중, 정병욱이 보관해오다가 2013년 연세대에 기증했다.
광고 로드중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