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파사트 GT는 패밀리 세단이 갖춰야 할 필수 덕목인 안전성을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7개의 에어백을 비롯해 2차 사고의 위험성을 줄여주는 ‘다중 충돌 방지 시스템’(오른쪽 위 사진), 보행자와 급작스런 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오른쪽 아래 사진)등이 기본 적용됐다. 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74mm 늘어난 휠베이스, 넉넉한 실내 공간
7개 에어백과 다중 충돌방지 시스템 적용
스마트폰 차량 터치스크린으로 간편 조작
폭스바겐코리아는 국내 시장 복귀의 첫 모델로 신형 파사트 GT를 선택했다. 베스트 셀링 모델인 골프나 티구안이 아닌 중형 세단인 파사트를 앞세운 이유는 대폭 업그레이드 된 상품성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다. 신형 파사트 GT는 유럽형 모델로 새로운 MQB 플랫폼을 적용해 휠베이스가 74mm 늘어났고 그만큼 실내공간이 넓어졌다. 안전 및 편의사양도 더욱 진화했다. 동급 수입 세단에서 보기 힘들었던 차체 크기와 첨단사양을 갖춰 가성비를 높인 폭스바겐 파사트 GT의 특징을 살펴봤다.
● 동급 최강 안전사양, 수입 중형 패밀리 세단 새 기준
SUV가 대세라지만 세단의 인기가 그동안 주춤했던 것은 가성비와 상품성을 두루 갖추어 소비자가 만족할 중형 세단을 찾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파사트 GT는 가족 고객을 겨냥해 안전사양에 심혈을 기울였다. 중형 패밀리 세단이 갖춰야 할 기본이자 핵심이기 때문이다.
타이어도 특별하다. 작은 펑크는 스스로 메워주는 셀프 실링 기능의 타이어가 기본 장착되어 타이어 펑크 같은 돌발상황에서 정상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 앞좌석 통풍·히팅 시트, 운전석 마사지 기능 등 눈길
신형 파사트 GT에는 기존에 볼 수 없던 편의사양들도 대거 탑재됐다. 앞좌석 통풍 및 히팅 시트는 물론 고급 대형 세단에나 적용되던 운전석 마사지 기능도 갖췄다.
차량의 속도나 네비게이션의 픽토그램과 같은 주요 주행 정보를 운전자의 시야에 들어올 수 있도록 스크린에 표시해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양손이 자유롭지 못할 때도 편리하게 짐을 실을 수 있는 트렁크 이지 오픈 기능, 주행 및 주차를 보조하는 차세대 360도 에어리어 뷰 기능 등도 있다. 이중 에어리어 뷰는 트렁크 테일 게이트, 도어 미러(각 1개씩 총 2개), 라디에이터 그릴에 있는 4대의 카메라를 사용해 180도 이상의 시야를 확보, 차량 주변 전체를 모두 스크린에 보여준다.
스마트폰을 차량 터치스크린에서 조작할 수 있는 앱 커넥트 기능도 갖추었다. 스마트폰의 연락처, 음악, 뉴스 등을 터치스크린을 통해 확인 및 조작해 주행 중 보다 안전하게 필요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미러링크, 애플의 카플레이 등이 모두 가능하다.
트렁크 공간도 넓어졌다. 586리터의 공간을 확보했고, 2열 시트를 접으면 1152리터로 증가해 여유로운 수납이 가능하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