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배우 강동원의 액션 연기가 돋보이는 ‘골든슬럼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8일 개봉 첫날 관객 14만2771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순조롭게 출발한 ‘조선명탐정3…’은 2편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2014년)에 이어 3년 만에 나온 세 번째 시리즈. 1, 2편과 마찬가지로 배우 김명민과 오달수가 탐정 콤비로 호흡을 맞췄다. 특히 3편에는 배우 김지원이 비밀을 간직한 의문의 여인으로 등장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정통 사극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남자’(14일 개봉)는 ‘흥부전은 사실 흥부가 썼다’는 독특한 발상에서 시작한 영화다. 유력한 세도정치가 조항리(정진영)와 민중의 정신적 지주인 조혁(고 김주혁) 형제의 사연을 중심으로, 민초들이 앞장서 궁중정치의 흐름을 바꾼다는 줄거리. 제18대 품바 문정수가 연희감독을 맡은 마당극과 궁중연희 등 볼거리가 다채롭다.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이 좋아할 만한 외화도 개봉한다. 마블스튜디오가 처음으로 흑인 히어로를 내세운 ‘블랙 팬서’는 북미 지역(16일)보다 앞서 14일 한국에서 먼저 개봉한다. 흑인 인권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데다, 4월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전투 장면에 대한 복선이 깔려 기대감을 높인다. 영국 국민동화 ‘패딩턴 베어’를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 ‘패딩턴2’(8일 개봉)도 감동과 교훈이 가득해 가족이 함께 볼만하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