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평창올림픽 개막] 성화 최종점화자, 김연아? 깜짝카드? 한국 겨울 스포츠 최고 스타 김연아가 평창 겨울올림픽 개회식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연아가 지난해 11월 1일 그리스에서 채화된 성화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가져오고 있는 장면. 동아일보DB
광고 로드중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일인 9일,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최종 점화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이날 오후 8시 강원도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개막식을 열고 2시간 동안 \'Peace in motion(행동하는 평화)\'라는 주제 아래 공연을 펼친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3일 열린 모의 개회식에서도 성화 점화 연출은 진행하지 않는 등 최종 점화자와 관련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어 우리 국민을 비롯해 전 세계인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광고 로드중
또한 김연아는 지난 2011년 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 프레제테이션에서 연설자로 나서는 등 평창 올림픽 유치에 앞장섰다.
아울러 개막 직전까지도 김연아는 각종 행사에 참석하며 평창 올림픽 홍보에 매진했다.
때문에 김연아가 최종 점화자로 나서는 데 대해 국민 대부분은 반박의 여지없이 동의하고, 환영하고 있는 입장이다.
누리꾼들은 “김연아를 위한 자리”, “김연아가 아니면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김연아가 아니라면 더욱 논란이 될 것”이라며 김연아의 올림픽 최종 점화를 염원하고 있다.
광고 로드중
아울러 개막식에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참석하게 되면서, 김여정 부부장과 김연아가 공동으로 최종 점화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올림픽 최초의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는 등 정부가 평화 올림픽을 강조해온 만큼 최종 점화 역시 남북 공동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여정 부부장이 아닌 북한을 대표하는 동계 스포츠 선수와의 공동 점화설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당시 1984년 LA올림픽 남자유도 95kg급 금메달리스트 하형주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여자유도 48kg급 금메달리스트인 북한 계순희가 공동 점화자로 나선 바 있다.
그러나 남북 공동 점화에 불만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이들은 “김연아 단독으로 가야한다”, “대한민국 올림픽인 만큼 단독으로 해야 한다”, “올림픽 유치에 힘쓴 김연아 단독이 제일 깔끔하다” , “김연아가 아니라도 좋지만 북한과의 공동점화는 스포츠에 정치를 개입시키는 것” 등이라며 우리 대표의 ‘단독’ 점화를 주장했다.
최종 점화자에 대한 이목이 어느 때 보다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예상대로 김연아가 최종 점화자로 나설지는 약 8시간 뒤 시작되는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고 로드중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