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비용 크다” 4개월만에 인상… 마크롱 4년내 1만3300원 목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정부가 출범 1년도 지나기 전에 두 번이나 담뱃값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마크롱 정부는 2022년 임기 내에 담배 한 갑의 가격을 10유로(약 1만3300원)까지 올릴 계획이다.
프랑스 정부는 4일 관보를 통해 3월 1일부터 담뱃값을 인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말버러 담배가 8유로로 오르는 등 모든 담배가 한 갑에 1∼1.1유로(약 1300원)씩 오른다. 이미 지난해 11월 평균 0.3유로씩 올린 데 이어 4개월 만의 인상이다.
정부는 “담배로 인한 각종 사회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담배 소비를 줄여 프랑스인들의 건강을 도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인의 29%가 담배를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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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흡연자의 반발을 줄이기 위해 2일 흡연자 단체와 만나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담배를 끊을 수 있도록 돕는 펀드를 1억 유로(약 1330억 원)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파리=동정민 특파원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