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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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가 #얼었다’, ‘#수도가 #얼었다’, ‘#변기물이 #얼었다’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얼었다’ 해시태그와 인증샷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연이은 최강 한파로 차량 안에 둔 액체류를 비롯해 수도계량기, 세탁기 등이 꽁꽁 얼어붙었다며 누리꾼들이 다양한 인증샷들을 올리고 있는 것.
인스타그램에는 최근 며칠 사이 “#꽁꽁얼었다 방에 있던 오일이 얼었다. 내 방은 겨울왕국 이었던가(slow****)”, “사이다 하나가 얼어서 왔다. 슬러쉬가 되어버렸다. #얼었다 #편의점 #알바 #대타 #물류정리중(khj_4****)”, “#얼었다 #식초(missyou****)”, “어머나 세상에. 들고나온 지 얼마나 됐다고 정말 보통 미친 날씨가 아니네 #오늘 #날씨 #실화 #얼었다 #내커피(kkk****)”, “뒷베란다에 있던 계란 한판 #얼었다 #터졌다#(yoojoo****)”, “#올리브오일 #얼었다 #실화냐(sangha****)”, “#얼었다 #렌즈가얼었어 렌즈가 택배로 왔는데 냉동실에서 왔나봄 ㅋㅋㅋㅋㅋㅋ(chohee6****)” 등 매서운 한파에 각종 액체류가 얼어붙었다는 인증 게시물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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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학원 화장실 변기물이 세상에나. #얼었다 #얼음 #변기 #추움 #화장실(new_illusi****)”라고 변기물이 얼었다며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세탁기와 건조기 동파 피해도 속출했다. 인스타그램에는 “빨래야 잘 돌고 있구나. 나도 지금 돌겠는데. 제 정신이 아닌 날씨 덕분에 세탁기가 얼어줘서 살다살다 새벽 두시반에 코인세탁을 하러 다 와보네(kimflu****)”, “#미친#한파#얼었다 #코인세탁”, “#건조기#얼었다#실화냐” 등의 게시물들이 줄을 이었다.
이에 수도계량기와 세탁기 등의 동파 피해를 예방하거나 피해 발생 후 대처하는 방법도 주목받고 있다. 27일 오전 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수도 얼었을때’ ‘세탁기얼었을때’ 등의 키워드가 오르내리고 있다.
수도계량기 동파를 예방하려면 수도계량기함 내부를 보온재로 채우고, 집안 수도꼭지를 조금씩 틀어 물줄기가 흐르도록 유지하는 방법이 예방 최선책이다. 내부에 공간이 남지 않도록 헌 옷·에어캡(일명 뽁뽁이)·비닐 등 보온재를 빼곡하게 채우고, 계량기함 덮개 틈이 벌어졌다면 찬바람이 새어들지 않도록 비닐 등으로 덮어두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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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관리에도 계량기가 얼어붙었다면 토치나 헤어드라이어 등을 사용하는 것보다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서서히 녹이는 편이 안전하다. 계량기함 수도관으로 폴리염화비닐(PVC)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뜨거운 열기를 직접 가하면 변형이나 팽창, 축소 등으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얼음이 부풀어 올라 유리가 깨지는 등 수도계량기 파손으로 이어졌다면 교체 외에 대안이 없다. 동파가 의심되면 상수도사업본부(유선전화 국번 없이 121)로 연락하면 된다.
세탁기가 얼지 않게 하려면 우선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곳에 설치해야 한다. 부득이 세탁기를 외부에 설치해야 한다면 세탁 후 잔수를 잘 제거해 물이 어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이미 세탁기가 얼었을 경우 세탁기 종류별로 대처법이 다르다. 자세한 겨울철 세탁기·건조기 결빙 예방 및 관리방법은 하단링크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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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겨울철 세탁기·건조기 결빙 예방 및 관리방법 바로가기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