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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31·세르비아·14위)가 자신을 우상으로 여기던 정현(22· 랭킹 58위)에게 완패한 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정현에게 메지시를 남겼다.
조코비치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현과 나란히 어깨동무한 사진을 올리며 “정현의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축하한다. 그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적었다.
조코비치는 “이번 경기에서 뛸 수 있어 행운이었다”며 “내년에 멜버른에서 다시 보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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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현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정말 놀라운 실력을 보여줬다. 예전보다 훨씬 좋은 선수가 됐다. 의문의 여지 없이 오늘 승리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 “정현은 어려운 상황에 몰려서도 믿을 수 없는 샷을 날렸다. 코트에서 그는 마치 벽과도 같았다”며 “2년 전과 비교하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지난 시간 동안 큰 경기를 통해 성장한 게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많은 부분에서 비슷한 선수다. 정현은 의심할 여지 없이 10위권에 올라갈 것이다”고 예상했다.
정현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조코비치는 내 어릴 적 우상이었고 나는 그저 그를 따라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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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은 조코비치를 꺾고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테니스 메이저대회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8강에서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과 4강 진출을 다툰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