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는 11일 어제 마감된 서남대 의대생들의 전북대 의대 특별편입학 결과 177명 모집에 257명이 지원해 1.4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편입학생 선발 기준은 성적 100%.
그간 서남대 의대생들의 전북대 편입학을 두고 의대생과 학부모들의 반발에 부딪혔던 전북대는 “서남대 의대 학생들에 대한 특별 편입학이 마감된 만큼 재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강의실, 실험실 등 교육인프라를 겨울 방학기간을 이용해 집중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의대 교육인프라 강화는 △강의실 확충 및 리모델링 △임상실습센터 확충 △150명 수용 컴퓨터실 신설 △200석 이상의 도서관열람실 확보 등으로 15억 원을 투입해 올 1학기 개강 전까지 완료할 예정. 대학은 “혹시 있을 편입생 기숙사 수용으로 재학생들이 기숙사 이용에 피해가는 일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2020년까지 7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기영 전북대 홍보실장은 “서남대 의대 학생 특별 편입학은 △거점 국립대의 공적 책무수행 △대학발전이 지역발전 견인 △도내 의료서비스개선 및 인프라 확충 등에 있어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실장은 이어 “한시적인 정원 증원이 아니라 편입학 인원을 전북대 의대 정원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승 전문기자 urises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