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스타그램 ‘#제주공항’ 캡처
제주 지역에 내린 폭설로 10일 제주국제공항 활주로가 임시 폐쇄됐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제주공항공사 측은 11일 오전 8시 33분부터 제주공항 활주로 제설작업으로 인해 오전 11시까지 임시로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1.5㎝의 눈이 쌓였으며, 앞으로 1∼2㎝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윈드시어(난기류) 특보와 강풍 경보도 발효 중이다.
이에 제주공항 이용객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현지 상황을 전하며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제주공항’ ‘#폭설’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이륙 좀…. 한 시간 넘게 활주로에서 멍(k93_c****)”, “집에 보내줘. 눈이 멈추질 않는다(hyo__****)”, “서울 좀 보내주라(richard****)”, “제주 탈출하자 제발ㅠ 딱 2년만인듯 눈이 많이 온게. 2년 전에도 경험해봤지만 제주는 눈 한 번 오면 시베리아가 되는구나. 제발 비행기 떠라. #폭설 #공항마비 #이런게공황장애인가?(gon_****)”, “커피 한잔 마시며 비행기 안에서 있는데 비행기 시동이 꺼졌다. 불안한 승객들이 항의. 다시 시동 켜지고 한 시간쯤 가둬두더니 결항이라고(mrspenguin_****)”, “제주공항 폭설. 이제 벗어나고 싶다. 보내줘. 일 가야 돼. 비행기 안에서 1시간째(h_****)” 등의 글들이 실시간으로 게재돼 눈길을 모았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