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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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북한 간 전쟁이 곧 일어날 것이라는 가짜 뉴스를 만들어 금 투자를 유도해 거액의 수수료를 챙긴 등의 혐의로 홍콩의 금융 사기범들이 현지 경찰에 검거됐다.
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최근 홍콩 경찰이 ‘북한-미국 전쟁설’을 이용해 27명에게서 총 1640만홍콩달러(약 22억4000만원)의 투자금을 받아 막대한 금액의 수수료와 함께 매일 밤 계좌를 관리해준다는 명목으로 돈을 받아낸 모 금괴 투자회사 임원과 브로커 등 21명을 사기·음모·도용 혐의로 검거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북한과 미국 사이에 전쟁이 일어 난다는 내부 정보를 입수했으며 이에 따라 금값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가짜 뉴스를 만들어 사기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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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 탐 윙제(Jackie Tam Wing-sze) 상업범죄 담당 경찰관은 “사기범들은 ’짧은 시간 안에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위험성도 낮다’고 주장하면서 금 투자 계좌를 만들라고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투자금은 물론 계좌를 관리해준다는 명목으로 막대한 수수료까지 뜯기다가 결국엔 손실이 발생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것도 모자라 “잔액이 부족해 계좌가 닫혔으니 이를 살리기 위해 돈을 더 넣으라”는 설득까지 당했다.
피해자 중 가장 큰 손실을 입은 사람은 중년의 여성 청소원으로, 130만홍콩달러(약 1억7700만원)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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