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 양(5)의 시신이 전북 군산의 야산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전북 군산의 야산에 고준희 양의 시신을 버렸다는 친아버지 고모 씨(36)의 진술을 토대로 밤샘 수색을 벌인 끝에 29일 새벽 4시 45분경 고 양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이 발견된 뒤 기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고 씨는 고준희 양의 사망 원인 등에 대한 물음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앞서 고 씨와 동거녀 이모 씨(35)는 8일 전주 덕진경찰서 아중지구대를 찾아가 “지난달 18일 딸이 집에서 사라졌다”고 실종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최근 고 씨와 이 씨가 신고 직전 휴대전화를 바꾼 사실을 확인하고 두 사람이 고준희 양의 실종과 관련이 있는지 수사를 벌이다가 고 씨의 자백을 받아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