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생민. 사진제공|KBS
● “그뤠잇” “스튜핏” (‘김생민의 영수증’에서 촌철살인 한마디)
대중에게 웃음뿐 아니라 희망까지 안겨줬다. 아무리 험난한 인생이라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빛과 마주할 수 있음을 증명해줬다. 각기 다른 사연으로 음지에서 당당히 양지로 나온 김생민 이상민 윤정수가 ‘산 증인’이다.
김생민 인생은 2017년 8월19일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날 첫 방송한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으로 1992년 데뷔 후 25년간 잔잔했던 그의 삶이 180도 달라졌다. 소속사(SM C&C)가 생겼고, 미공개 광고를 포함해 20여개 브랜드의 모델로 발탁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12월 남자 광고모델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2001년 SBS ‘TV 동물농장’ 이래 첫 예능프로그램인 tvN ‘짠내투어’ 출연도 성사됐다.
윤정수도 인생역전의 주인공이다. 보증을 잘못서는 바람에 10억원의 빚을 지고 2013년 파산 선고를 받았던 2015년부터 2년간 JTBC ‘님과 함께’에 출연하며 어려운 시절 빌린 돈을 모두 갚으며 새 인생을 펼쳤다. 현재 MBC ‘오지의 마법사’와 MBN ‘비행소녀’에 출연하며 한창 때의 예능감을 발휘하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