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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대회 141억원 규모, 역대 최고 총상금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018시즌 코리안 투어 일정을 공개했다. 17개 대회, 총상금 141억원의 규모다.
추후 최대 3개 대회가 추가될 수 있고 시즌 총상금은 역대 최고 규모다.
KPGA 양휘부 회장은 “완벽한 스케줄은 아니지만 시즌 종료 뒤 해를 넘기지 않고 다음 시즌 일정을 발표하는 것은 선수들이 일정을 조율하는 데 도움을 주고, 우리 스스로도 한발 앞서 시즌을 준비하며 전력을 다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에 비해 대회 숫자는 줄었지만 상금 규모는 더 커졌다. 그만큼 투어의 질을 높여가고 있다”고 했다.
‘KPGA 인비테이셔널(가칭)’은 한중일 3개국 선수들의 기량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본과 중국에서 활동하는 프로 20명씩을 초청한다.
‘셀러브리티 프로암’은 연예인, 타 종목의 스포츠스타 등 사회 저명인사들을 초청해서 선수들과 함께 치르는 대회로 진행된다. 이틀 동안 프로 2명과 아마추어 2명이 한 조를 이뤄 라운드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팀별 종합성적을 발표해 시상한다. 프로들은 이틀 더 경기를 치러 4일 동안의 개인성적을 종합해 최종성적을 내는 방식으로 진행된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된 대회는 카이도골프코리아가 후원하는 시즌 최종전 ‘카이도골프 투어챔피언십’만이 포함됐다. KPGA 관계자는 “일단 카이도골프코리아 측과 대회 3개 정도를 더 개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일정상의 문제가 있어 합의가 끝나지 않았다. 발표하는 일정에서 제외된 이유다. 늦어도 3월 이전에 최종 결론을 낼 예정이다”고 했다. 그는 또 “협의 중인 3개 대회 가운데 하나가 열릴지 아니면 3개가 다 열릴지, 아예 3개 대회 모두 개최되지 않을지 정해진 게 하나도 없다. 최대한 협의를 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카이도시리즈 3개 대회가 성사된다면 2018 KPGA 코리안투어는 20개의 대회수와 총상금 156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 회장은 “임기 2년이 남았는데 어떻게 하면 투어를 안정적으로 끌어가느냐가 가장 큰 목표다. 대회수를 일정하게 가져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해보려 한다. 두 번째는 우리 투어의 글로벌화다. 남은 임기 동안 최대한 노력해 이뤄내 보고 싶다”고 새해의 포부를 밝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