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물질, 블루베리의 4배
옹진군의 해당화는 특별하다. 함유 성분을 조사해 보니 칼슘이 키위의 5배, 비타민이 머루의 1.5배나 된다. 몸속 활성산소를 무해한 물질로 바꿔주는 항산화물질 폴리페놀 성분은 블루베리보다 3.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내년 한국식품연구원과 함께 해당화를 이용한 기능성 건강음료를 출시한다. 백령도 30여 농가가 영농법인을 만들어 간척지에서 해당화를 기른다. 해당화 단지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의 백령면 남포리에는 면적 432m²의 ‘백령도 농·특산물 가공지원센터’가 최근 들어섰다. 식품안전을 보증하는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은 가공실 세척실과 착즙기 여과기 저장탱크 포장기 등의 시설을 갖췄다. 이곳에서 내년 가을부터 수확할 해당화 열매(사진)로 첫 건강 음료를 만든다.
인천=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