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데일리메일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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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아 번지점프 도전에 나선 젊은 남녀가 꽝꽝 얼어붙은 강 표면과 충돌하면서 중상을 입었다. 번지점프 업체 직원이 줄 길이 조절을 잘못해 생긴 비극적인 사고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미러, 데일리메일 등은 현지 매체를 인용, 러시아 톰스크 주(州) 세베레스크 인근의 한 다리에서 번지점프를 하던 젊은 남녀가 중상을 입어 현지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커플은 이날 크리스마스를 맞아 약 24.3m 높이의 이 다리에서 커플 번지점프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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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직원이 줄을 푸는 순간 이들은 짜릿한 비명을 지르며 떨어졌지만, 곧 ‘쿵’ 하는 강한 충돌음이 들리더니 두 사람의 목소리가 사라진다. 줄 길이가 너무 길어 꽝꽝 얼어붙은 톰강(River Tom) 표면에 그대로 곤두박질한 것.
다리 위에서 영상을 찍던 남성은 경악하며 번지점프 업체 직원에게 “줄 길이 확인했다더니 안 한 거냐?”며 소리를 지른다.
영상에는 커플이 의식을 잃고 얼어붙은 강 표면 위에 쓰러져 있는 모습도 담겼다. 인근에 핏자국도 보인다.
구조대는 이날 오후 2시께 긴급 구조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구조대는 구조 당시 두 사람의 상태가 위중했다고 전했지만, 정확한 부상 부위와 상태 등은 밝히지 않았다. 이들은 현재 인근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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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