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LF쏘나타 등 131종 내리고 SM6-올뉴모닝 등 47종은 인상
이 같은 보험료의 변동은 자차보험료 책정 기준이 되는 차량모델 등급이 조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 아반떼AD(준중형), SM3, 티볼리 등 47개 차종의 자차보험료가 오르고 LF쏘나타 등 131개 차종은 보험료가 인하된다. 등급이 1단계 떨어진 아반떼AD는 보험료가 1.5% 오르고, 2단계 올라간 K3는 2.9% 낮아진다.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차량 모델별 경험 실적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체 288개 모델 중 178개 모델의 등급이 조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국산차는 222개 조정대상 중 114개 차종의 등급이 올랐고, 31개 차종은 등급이 낮아졌다. 수입차는 66개 조정대상 중 17개의 등급이 올랐고, 16개는 낮아졌다. 나머지는 올해와 등급이 같아서 보험료 수준도 그대로 유지된다. 전체 406개 모델 중 단종 후 10년이 지났거나, 최근 출시된 118개 모델은 조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보험개발원은 “차량모델 등급은 차량 사고 시 발생 비용 등에 관한 평가이므로, 안전성이나 우수성 등 다른 평가 요소와 혼동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차량모델 등급 자료는 보험개발원 홈페이지에서 ‘차량기준가액’을 조회하거나 보험개발원 부설 자동차기술연구소 홈페이지에서 ‘차량모델등급’을 조회하면 찾아볼 수 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