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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SNS]‘이대목동병원 사태’, 누리꾼 반응 보니…

입력 | 2017-12-19 14:00:00



18일 질병관리본부가 이틀 전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숨진 미숙아 4명 중 3명에게서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이대목동병원의 행태를 비난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도 책임자를 문책하라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q999****는 “멸균 상태여야 할 신생아 집중케어실이 세균으로 인한 감염? 기가 차다. 이게 비단 이대목동병원 뿐일까? 작고 여린 생명이 뭘 잘못했다고 죄도 없는 아이를 일찍 천사 곁으로 보내시나. 의료진들은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doll****은 “병원의 위생관리에 문제가 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말고 솔직히 다 털어놔라. 변명할수록 의심만 커진다. 국민은 안다. 병원이 얼마나 환자들을 막 대하는지를”이라고 비판했다.


only****는 “이대목동병원만큼 지저분하고 더러운 종합병원도 흔치 않다. 의사들 가운도 얼마나 더러운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jjsd****는 “10년 전 내 아들도 신생아 때 이대목동병원에서 고생했다. 멀쩡한 아기를 입원시켜놓고 항생제 주사를 자꾸 놓기에 ‘아직 검사 결과가 안 나왔는데 왜 항생제 주사를 놓으세요?’라고 물었더니 간호사가 그냥 가버리더라”고도 했다.

빠른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mi10****는 “이런 최첨단 시대에 진상 규명이 한 달이나 걸린다니 말이 되느냐. 그동안 부모들은 피가 마를 거다. 우리나라에서 못 하면 외국이라도 보내 진상 규명을 하라. 부모들은 한 번 안아보지도 못 하고 기사 보는 내 가슴도 이리 미어진다”고 적었다. shak****는 “한 달이면 은폐할 거 다 은폐하고, 감출 거 다 감추고, 도망갈 놈들 다 도망가고. 빼돌릴 거 다 빼돌리고, 외국으로 튈 놈들 다 튀고도 남는 시간이다. 객관적인 외국 의료진과 수사관들 불러들여라”고 주장했다.

한편 자신을 내과의사라고 밝힌 누리꾼 depo****는 사고 원인과 관련, “내과 의사로서 개인적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사고 원인은 잘못된 약물 주입이다. 담당 간호사가 약물을 잘못 혼합해 투여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다만 사고가 났을 당시 원래 용액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지 않으면 담당 간호사나 병원이 인정하지 않는 한 원인 규명이 어렵다”고 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