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대호.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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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대호(35)가 2018년에도 주장 완장을 찬다.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캡틴’의 자리를 지키며 롯데 클럽하우스 리더 역할을 계속한다.
2001년 롯데에서 프로 데뷔한 이대호는 해외진출을 하기 전인 2011년까지 11년 간 오로지 롯데 유니폼만을 입었다. 9경기 연속 홈런, 타격 7관왕 등 각종 대기록들을 쏟아내며 롯데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012년부터는 해외리그에 진출, 일본을 거쳐 2016년에는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에도 입성했다. 짧지만 강렬했던 시애틀에서의 1년 계약을 마친 뒤 2017년에 화려하게 ‘친정’ 롯데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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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감독은 11월 30일에 열린 납회식에서 이대호에게 2018년에도 주장 소임을 계속 맡아달라는 제안을 했다. 이대호는 그 자리에서 곧바로 수락했다.
조 감독이 2018년에도 이대호를 주장으로 선임한 이유는 명확하다. 주축 선수 중 한명이었던 강민호(삼성)의 이적으로 생긴 공백을 이대호 특유의 리더십으로 채우겠다는 의도다. 또한 조성환(현 두산 코치)의 뒤를 이을만한 ‘프랜차이즈 캡틴’을 만들어 선수단의 단결력을 더 강화시키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