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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협위원장 자격이 박탈된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이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앞서 자당 홍준표 대표와 투쟁을 선언한 바 있다.
류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치는 밀림과 같고 정치는 강자만이 살아남는다고 하더니. 내가 본 정치는 비열하고 야비하고 기회주의적이며 양심이 없어야 살아남는다”며 “당무감사 발표 전 본인들이 떨어질까 봐 온몸을 웅크리다가 살생부 명단에 이름이 없으니 즐거운 글을 페이스북에 남긴다”고 전했다.
이어 “동지라 믿었는데…동지도 없고. 전우도 없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야하는 곳. 그것이 정치였다”며 “배신의 정치는 오래 못 간다.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정치는 의리의 정치이다. 그날이 오리라 생각한다. 자신에게 이용가치 없다고 출당을 시켜버리는”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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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남의 눈에 눈물 흘리게 하면 자신은 피눈물 흘리게 된다. 동지는 끌어안고 가는 것이다”라며 “나는 따뜻한 정치. 국민들의 박수를 받을 수 있는 감동의 정치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자유한국당은 현역의원 4명을 포함한 62명 당협위원장의 자격을 박탈했다. 현역의원 4명은 서청원(경기 화성시갑)·유기준(부산 서구동구)·배덕광(부산 해운대구을)·엄용수(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이다.
62명 중 류 최고위원도 포함됐다. 류 최고위원은 이혜훈 바른정당 의원이 탈당하자 서울 서초갑 지역구를 맡았지만 이번 당무감사에서 1권역 기준점수인 55점을 넘지 못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