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피리/윤동주 윤일주 지음·조안빈 그림/112쪽·1만1000원·창비
윤동주 시인이 평양 숭실중 재학 때부터 연희전문학교 1학년 때까지 쓴 동시들과 윤일주의 동시를 묶어 따스한 느낌의 삽화와 함께 실었다. 마음을 에는 처절한 비애가 가득한 윤동주의 시 작품과 달리 그의 동시에는 형제들과 즐겁게 살던 어린 시절의 행복함이 오롯이 배어 있다.
“그믐밤 반딧불은/부서진 달 조각//가자, 가자, 가자,/숲으로 가자./달 조각을 주우러/숲으로 가자.”(반딧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