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탐사보도 세븐’ 허경영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이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와 그의 거처이자 수입처인 하늘궁에 대해 보도한 가운데, 허 전 총재의 지지자들은 “해당 보도는 허경영을 음해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14일 허경영 전 총재의 팬카페 ‘허토피아’의 일부 회원들은 ‘탐사보도 세븐’이 허 전 총재를 음해하는 보도를 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했다. 회원 ㅎ****은 “세븐이란 방송은 적자 손해보면서 시청률이 떨어지니 죄 없고 무고한 허경영 죽이기로 대박치려는 이기적이고 저열한 행위”라며 “도대체 아무 죄 없는 허경영을 음해하고 조작하는 죽이기 행위를 통해서 국민에게 이득이 되는 행위(의 이유)가 무엇인가. 구역질이 나오려 한다”고 질타했다.
앞서 ‘탐사보도 세븐’은 13일 지난 20년간 특별한 직업도 없이 15대와 17대 대선에 출마한 허 전 총재에 대한 의혹들을 파헤쳤다. 특히 이날 방송에선 허 전 총재가 어떻게 돈을 버는 지를 다뤘다.
이에 따르면, 허 전 총재는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하늘궁’으로 불리는 자신의 집 관광료와 예언을 주제로 한 강연, 치유 등을 통해 수입을 얻고 있다. 이 부지의 서류상 주인은 78세의 김모 씨지만, 실제로는 허 씨가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 전 총재는 이날 방송에서 ‘치유 행위’라며 여성 수강생의 가슴 부위에 손을 대거나 포옹하고 자신과 눈을 마주치게 했다.
‘허토피아’의 또 다른 회원 ㅁ****은 해당 보도에 대해 “아직도 눈 먼 사람들이 있다니 참담하다. 얼마큼 더 허경영을 음해해야 속이 풀리려는지”라며 “그대의 마음에는 긍정보다 부정이, 부정보다 부패함이. 부패된 것은 어떤 곳에도 사용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회원들은 “이 문제는 허 전 총재가 직접 해명할 문제라고 본다. 항상 반대하는 사람들에겐 빌미를 주어선 안 된다”(b****), “음해하려는 자가 일부러 입장해서 접촉을 유발하고 고발할 수도 있다”(w****)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허경영 전 총재는 해당 방송이 보도된 후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탐사보도 세븐’에선 허 전 총재가 자신의 강연을 들으러 온 여성 수강생들의 가슴 등 신체부위에 손을 대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에 대해 허 전 총재는 14일 동아닷컴에 “여성과 남성에게 똑같이 해주고 있다. 앞으로는 여성들은 그렇게 안할 까 생각 중”이라며 “(신체적 접촉이 있으면) 완벽하게 에너지 전달이 되는대 눈빛으로 하면 약하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