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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미영 인천시장 출마 선언 “최초의 여성 광역시장-성평등 완성 기회 달라”

입력 | 2017-12-14 07:54:00


홍미영(63·여) 인천 부평구청장이 최초의 여성 광역시장’에 도전했다.

홍 구청장은 13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OECD 국가 중 가장 두껍다는 한국의 유리천장을 몸으로 깨트려온 경험이 있는 만큼 ‘최초의 여성 광역시장’에 당선돼 성평등 민주주의를 완성할 기회를 달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홍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인천을 평화도시, 역사를 잊지 않는 문화도시, 지속가능한 미래도시로 만들고 김대중-노무현-문재인으로 이어온 민주 정치를 인천에서 꽃피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인천시정이 사람을 중심에 두지 않아 시민의 행복만족도가 전국 꼴찌 수준”이라며 “인천시장이 돼서 ‘사람이 중심인 도시 인천 실현’을 첫째 목표로 두고 원도심과 신도시간 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1991년 부평구의원에 당선돼 정치권에 발을 디딘 홍 구청장은 기초의원으로 출발해 광역의원, 국회의원, 기초단체장을 두루 거치면서 인천 최초 여성 국회의원, 전국 최초 야당 출신 여성단체장 등의 수식어가 생겼다.

그는 제2~3대 인천시의원과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2010년 부평 구청장에 당선됐으며 재선에 성공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