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성남 유엔 주재 북한대사가 조건이 갖춰지면 미국과의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NHK가 12일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이날 평양을 떠나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자 대사는 공항에서 기자들이 ‘미국과 직접 대화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조건이 갖춰지면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어떤 조건이냐는 질문엔 “우리가 요구하는 조건”이라고 말했다.
NHK는 자 대사가 언급한 대화 조건은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지난달 노동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논평을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