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의원 피의자로 檢 출석… “특활비 1억, 억울함 소명하겠다”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6일 검찰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남 전 원장은 지난달 17일 구속 수감돼 구치소에서 1심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 남 전 원장 측은 앞서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도 “육군 참모총장 출신이어서 도주할 우려가 없다. 불구속으로 재판을 받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공범으로 함께 구속 기소된 이병기 전 국정원장(70)도 보석 신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전직 국정원장이 보석을 신청하면 법원이 이를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던 2014년 10월경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65)을 통해 국정원 특활비 1억 원을 받은 혐의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3부(부장 양석조)는 이 전 실장 등에게서 관련 진술을 확보하고 지난달 20일 최 의원의 자택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경북 경산 지역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에 최 의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윤수 기자 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