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전형 거친 다저스 등 7팀 유력… 시애틀, 선수들도 동행 가장 적극적
5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와의 면담을 위해 그의 소속사 ‘CAA 스포츠’가 있는 로스앤젤레스로 대규모 인사를 파견했다. 파견단에는 브라이언 세이빈 부사장과 보비 에번스 단장, 브루스 보치 감독 등 프런트의 핵심 인력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번 영입전에 뛰어든 구단 중 가장 먼저 협상 테이블에 앉아 ‘오타니 면접’을 치른다.
올 시즌 전적 64승 9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는 그만큼 오타니가 절실하다. 시속 160km대의 강속구를 던지고 한 시즌 20개 이상의 홈런을 치는 오타니는 다음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분위기 반전에 필요한 핵심 자원. 오타니는 2013년 일본에서 프로로 데뷔한 이후 올 시즌까지 투수로선 통산 42승 15패에 평균자책점 2.52, 타자로선 타율 0.286에 홈런 48개로 괴물 모습을 뽐냈다.
특히 시애틀은 ‘총력전’을 선언하며 오타니 입단 협상 때 선수단을 대거 대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막판 오타니 영입전에 불꽃이 튈 것으로 예상된다. 오타니 면접을 통과한 팀은 23일 최종 결정된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