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에 투자자들의 고민은 깊어진다. 주식 시장 상승장에 올라타기엔 ‘막차’가 아닐까 두렵고, 부동산은 정부 규제 강화로 섣불리 투자가 망설여진다. 이에 안정적이면서도 장기투자에 적합한 투자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이 연금저축계좌를 통한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를 허용하면서 증권사의 연금저축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업계 최초로 연금저축계좌를 통한 ETF 매매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인버스·레버리지 ETF를 제외한 국내 상장된 모든 종목에 투자가 가능하다. 기존 일반계좌에서 ETF를 매매하던 고객이 연금저축계좌를 이용할 경우 연간 납입액 400만 원 한도 내에서 세액공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ETF는 실시간으로 매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시장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고, 수수료가 저렴해 저금리 시대의 장기 투자 수단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상품 구성이 다양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일반 펀드보다 낮은 수수료에 자산을 다양하게 배분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연금저축계좌는 금융기관 간 자유롭게 이전이 가능하며, 온라인에서도 이전 신청을 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저금리 기조와 국내외 증시 호조로 인해 펀드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연금저축계좌 ETF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한 안정적 자산운용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연금저축계좌 이전 고객과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금액에 따라 최대 5만 원 까지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12월 31일까지 진행 중이다. 미래에셋대우는 10월 말 기준 개인연금 계좌 15만264개, 적립금 2조6699억 원으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