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총액 80억원 전격 FA계약 손아섭과 함께 황금 라인업… 강민호 이적 충격 잦아들어
롯데는 28일 민병헌과 4년 총액 80억 원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26일 손아섭과 4년 98억 원의 FA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롯데가 민병헌과의 계약까지 일사천리로 마무리하면서 프랜차이즈 스타 강민호 이적의 충격파도 잦아드는 모양새다.
민병헌은 “내 가치를 인정해준 롯데 자이언츠 팬과 구단에 야구로써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지금까지 나를 응원해준 팬들 생각을 많이 했다. 계약을 했다고 나태해지지 않고 최선을 다하며, 무엇보다 우리 팀에서 가장 노력하는 선수가 될 것을 약속한다. 팀 우승 하나만 보고 달리겠다”고 계약 소감을 전했다.
롯데 유니폼을 입은 민병헌은 악바리 손아섭과 함께 사직구장에서 동료들에게 투지를 불러일으켜 줄 선수로 기대를 받고 있다. 민병헌 역시 “롯데도 그런 부분을 내게 바란 것 같다. 손아섭 선수가 그렇듯 나 역시 팀에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2006년 두산에 입단해 통산 1096경기에서 타율 0.299를 기록 중인 민병헌은 지난 시즌까지 5년 연속 3할 타율, 120안타 이상을 기록하며 국가대표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