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농구월드컵 아-태 예선 1차전 200cm 최준용 가드 변신 7도움… 난적 6점차 눌러 본선행 청신호
전준범.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 뉴질랜드 웰링턴의 TSB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A조 1차전 뉴질랜드와의 방문경기에서 86-80으로 이겼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는 7장의 월드컵 본선 티켓이 걸려 있다. 16개 국가가 4개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3개국이 2라운드에 진출한다. FIBA 랭킹 34위 한국은 난적 뉴질랜드(27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2라운드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한국은 1쿼터에 상대 장신 포워드들에게 쉽게 골밑 슛을 내주면서 17-18로 끌려갔다. 하지만 2쿼터부터 슈터 전준범(현대모비스)의 3점슛과 최준용(SK)의 경기 운영 능력이 살아나면서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200cm의 장신 포워드 최준용은 이날 포인트 가드 역할을 하면서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또한 상대의 골밑 수비가 허술할 때는 직접 돌파를 시도해 득점을 기록했다. 최준용은 이날 양 팀을 통틀어 최다인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