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에 휩싸인 채 경찰에 발견돼
21일(현지 시간) AP통신과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 샌디에이고 경찰은 아이잘론 곰즈 씨(38·사진)가 17일 불에 타 사망했다고 밝혔다. 곰즈 씨는 샌디에이고의 한 벌판에서 불길에 휩싸인 채 경찰에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그를 구하려 했지만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곰즈 씨의 사망이 자살인지 사고사인지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곰즈 씨는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다 2010년 1월 중국을 거쳐 북한에 불법 입국해 노동교화형과 7000만 원(북한 원화 기준)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그는 노동수용소에서 생활하던 중 카터 전 대통령이 2010년 8월 북한을 방문하면서 풀려나 미국으로 돌아왔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