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본관에 걸린 촛불집회 모습이 담긴 대형 그림에 대해 자신이 “직접 들여온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과 작품을 먼저 둘러본 뒤 그림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문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임옥상 화가가 9월에 전시회에 건 그림인데, 촛불 집회를 형상화한 것으로 완전히 우리 정부 정신에 부합하고 정말 좋아보이더라”고 말했다. 이어 “구입한 사람도 당장 전시할 곳이 없어 창고에 보관할 계획이라고 해서 ‘그럴 것 같으면 우리가 빌려 걸 수 있냐’고 물어보니 흔쾌히 ‘좋다’고 해서 왔다”고 그림을 들여온 과정을 설명했다.
그림 안엔 집회에 참가한 문 대통령과 이재명 성남시장 등 당시 야당 정치인들의 모습도 담겼다. 임 작가는 대선 당시 문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문병기 기자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