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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탑건’ 광명함

입력 | 2017-11-20 03:00:00

해군, 포술 최우수 전투함 선정




해군은 ‘바다의 탑건(Top Gun)함’으로 불리는 포술(砲術) 최우수 전투함에 동해 수호 임무를 맡고 있는 1함대 소속 초계함 광명함(1000t급·사진)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광명함은 해군 각 함대의 자체 경합을 통해 1차 선발된 구축함 호위함 초계함 등 15척과 함께 9월 11∼25일 함포를 이용한 대공·대함사격 명중률 등을 겨룬 끝에 포술 최우수 전투함에 선발됐다. 포항급 초계함인 광명함은 1990년 취역했으며 76mm 함포 및 40mm 기관포가 장착돼 있다. 광명함은 1998년 우리 영해로 침투한 북한 반잠수정을 7시간 가까이 추적한 끝에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함포를 쏴 격침시킨 바 있다.

포술 최우수 전투함을 가려내는 핵심 평가인 사격평가는 대공사격과 대함사격으로 나눠 실시됐다. 대공평가는 시속 300km로 날아가는 항공기에 표적을 매단 뒤 시속 40km로 기동하며 표적을 명중시킬 수 있는지를 평가했다. 대함사격 평가는 시속 46km로 기동하면서 시속 27km로 움직이는 대함 표적 명중 여부를 따졌다.

정동명 광명함장(중령)은 “광명함 승조원 전원이 단결해 최고도의 전투력을 발휘한 결과”라며 “광명함은 언제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적 함정을 박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군은 해상 전투력을 향상하기 위해 1988년부터 매년 포술 최우수 전투함을 선발하고 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