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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네이버 ‘클로바’와 만난 LG전자 AI스피커 ‘씽큐 허브’

입력 | 2017-11-20 03:00:00


LG전자는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Clova)’를 탑재한 인공지능 스피커 ‘씽큐 허브(ThinQ Hub)’를 선보였다. 양사가 올해 초 인공지능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발표한 후 처음 내놓은 성과물이다.

앞서 LG전자가 지난 4월 선보인 ‘씽큐 허브’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을 탑재했다. 사용자와 대화하며 집안의 가전제품의 상태를 확인해서 알려주고 동작을 제어하는 기능이 뛰어나다.

이번 신제품은 생활정보, 음악, 지도, 뉴스, 검색, 번역 등 네이버 ‘클로바’가 제공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더했다. 이에 따라 ‘씽큐 허브’는 ▲가전 모니터링 및 제어에 특화된 인공지능 허브기기로서의 역할과 ▲‘클로바’의 폭 넓은 인공지능 서비스 제공이 모두 가능하게 됐다.

기존 ‘씽큐 허브’를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는 제품의 펌웨어(Firmware)를 업데이트하면 신제품을 구입한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LG전자는 전국 100여 개 LG베스트샵 매장에 ‘씽큐 허브’ 신제품을 선보인 후, 이달 말까지 베스트샵 全 매장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가격은 판매가 기준 24만 9천원. LG전자는 ‘씽큐 허브’ 구매자에게 스마트 전구, 스마트 플러그도 증정한다.

■ 말 한 마디로 손쉽게 집안 가전 제어

사용자는 말 한 마디로 손쉽게 집 안의 주요 가전제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동작을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씽큐 허브’에 “하이 LG”라고 말하고 “에어컨 켜줘”라고 하면 ‘씽큐 허브’가 에어컨을 작동시킨다. 또 “더 시원하게 해줘” 혹은 “에어컨 약풍으로 해줘”라고 하면 에어컨의 희망온도와 바람 세기도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또 사용자는 “세탁 언제 끝나?”라고 말해 남은 세탁 시간을 확인하거나, “에어컨 지금 몇 도야”라고 물어 “현재 온도 26도, 희망 온도 30도입니다” 등 가전이 동작하고 있는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씽큐 허브’는 현재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광파오븐, 건조기 등 무선랜(Wi-Fi) 기능이 탑재된 LG전자의 주요 가전제품 7종과 스마트 전구(모델명 ILC60), 스마트 플러그(모델명: ESP-700Z) 등 IoT 기기 2종과 연동된다. LG전자 연동되는 제품 종류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또 ‘씽큐 허브’는 네이버 ‘클로바’가 탑재된 다른 기기들과는 달리, 연동된 가전제품들을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냉장고 문이 열려있다고 말해주거나,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의 필터 교체, 세탁기의 통 세척 시기 등을 스스로 알려준다.

■ 뉴스, 환율, 지도, 번역… 네이버 ‘클로바’의 AI 서비스

씽큐 허브는 생활정보, 음악, 지도, 뉴스, 검색, 번역 등 네이버 ‘클로바’가 제공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모두 제공한다.

사용자가 “하이 LG, 근처 맛집 찾아줘!”라고 말하면 ‘씽큐 허브’가 주변 맛집의 상호와 연락처를 화면과 음성으로 알려준다. “지금 강남역까지 얼마나 걸려?”라고 물으면 현재 위치에서 강남역까지의 거리 및 경로, 예상 소요 시간을 말해준다. 또 사용자는 날씨, 환율 등 생활정보도 음성만으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하이 LG, 1달러가 지금 얼마야?”라고 말하면 씽큐 허브가 현재 환율을 화면과 음성으로 알려준다.

■ 네이버 뮤직도 고품질 음향으로 감상

씽큐 허브는 프리미엄 포터블 스피커 수준인 20W(와트)의 뛰어난 출력도 갖춰 스피커로서도 손색이 없다. 12W 우퍼 스피커, 8W 트위터 스피커, 20W D-앰프를 지원해 고음질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원통형 기기이기 때문에 360도 전 방향으로 음악을 들려주는 점도 장점이다. 사용자는 간단한 음성만으로 ‘네이버 뮤직’이 제공하는 음원을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다.

“하이 LG, 로맨틱한 음악 틀어줘”라고 말하면 네이버 클로바가 제안하는 음악들을 들을 수 있다. 블루투스를 이용해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에 저장되어 있는 음원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음악이 재생되는 동안에도 음악 정지 등을 음성으로 명령할 수 있는 것도 ‘씽큐 허브’의 장점이다.

■ ‘인공지능 스마트홈’ 기반 넓히는 LG전자


LG전자는 ▲오픈 파트너십(Open Partnership) ▲오픈 플랫폼(Open Platform) ▲오픈 커넥티비티(Open Connectivity) 등 3대 개방형 전략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스마트홈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LG전자는 IT, 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

지난 해부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회사 美 아마존(Amazon), 올해엔 글로벌 최대 IT 기업 구글(Google)과 손을 잡고 AI를 활용한 스마트홈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와도 협업하고 있다.

네이버와는 올해 초 파트너십을 맺고 양사의 인공지능 기술 역량을 결합한 새로운 기기와 서비스를 발굴하는 데 주력해 왔다. 양사는 ‘씽큐 허브’ 외에도 네이버 ‘클로바’를 활용한 다양한 인공지능 기기와 서비스를 지속 개발할 예정이다.

또 LG전자는 주요 생활가전에 다양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연동시키고 있다. LG 스마트가전과 연동되는 인공지능 플랫폼은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플랫폼 외에도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아마존 ‘알렉사(Alexa)’, 네이버 ‘클로바’ 등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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