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연극 연출가이자 극단 백수광부 대표인 이성열 씨(55)를 국립극단 예술감독에 임명했다고 10일 밝혔다. 임기는 3년. 1985년부터 30년 넘게 연극을 제작·연출해온 이 씨는 산울림 소극장 극장장, 한국연극연출가협회 부회장, 서울연극협회 부회장을 지냈다. ‘여행’ ‘과부들’ ‘그린 벤치’ ‘봄날’ ‘햄릿 아비’ 등을 연출했고 2007년 김상열 연극상, 2012년 동아연극상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그가 이끈 극단 백수광부는 블랙리스트에 올라 2014∼16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산실 지원사업에서 수차례 배제됐다고 최근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가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국립합창단 예술감독에는 윤의중 한세대 합창지휘과 교수(54)가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