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카이도 챔피언십 생애 첫 승… 6언더 몰아쳐 데뷔 6년만에 감격 최진호 7위로 마치며 2년째 대상… 1억원 챙기고 유럽투어 티켓까지
최고웅(가운데)이 5일 경기 여주 솔모로CC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뒤 동료들에게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KPGA 제공
최진호
최진호는 5일 경기 여주 솔모로CC 퍼시먼 체리코스(파70)에서 열린 카이도 투어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7위(6언더파)로 마쳤다. 이로써 최진호는 지난주까지 대상 포인트에서 불과 146점 차로 자신을 바짝 쫓았던 이번 대회 9위 이정환을 제치고 이 부문 1위를 결정지었다. 2003년 최경주에 이어 14년 만에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상금 1억 원에 제네시스 고급 승용차까지 부상으로 받게 된 최진호는 내년 시즌 유러피안투어 25개 대회에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진호는 “해외 진출의 꿈을 비로소 이루게 돼 너무 기쁘다. 쇼트게임과 체력을 보강해야 할 것 같다. 최종 목표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다”라고 말했다.
최고웅은 이날 6타를 줄여 최종 합계 11언더파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2012년 프로 데뷔 후 6년 만에 45번째 도전에서 처음 정상에 서 우승 상금 1억 원을 받았다. 부모, 아내의 응원을 받은 최고웅은 “첫 승을 시즌 막판에 장식하게 돼 믿기지 않는다. 고생한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울먹였다.
김승혁은 상금왕과 평균타수상을 차지했다. 한국오픈 우승자 장이근은 신인상을 확정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