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중일 감독-NC 김경문 감독-두산 김태형 감독-KIA 김기태 감독-SK 힐만 감독-한화 한용덕 감독-롯데 조원우 감독-kt 김진욱 감독-삼성 김한수 감독-넥센 장정석 감독(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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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1일 김기태 감독과 3년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연봉 5억원)의 조건에 재계약을 했다고 발표하면서 KBO리그 10개 구단의 감독 선임과 재계약이 마무리 됐다. 이제 2018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출발이 시작된 셈이다. 10개 구단 사령탑들의 새로운 지형도가 내년 시즌을 어떻게 변모시킬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 기존 감독 8명에 새 사령탑 2명
10개 구단 감독 중 올해 감독이 내년에도 같은 팀 지휘봉을 잡는 팀은 8개나 된다. 그 중 롯데 조원우 감독과 KIA 김기태 감독, 2명은 재계약을 통해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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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한국시리즈가 종료되자마자 10월 31일 한용덕 두산 수석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한 감독은 전신 빙그레에 연습생으로 입단해 1988년부터 2004년까지 통산 120승을 올린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2012년 한대화 감독의 중도퇴진 후 8월말부터 한화 감독대행을 맡아 28경기를 지휘하며 14승1무13패(승률 0.519)의 안정적인 승률을 올렸다. 당시 정식 감독 승격도 점쳐졌다. 그러나 한화는 우승 청부사로 김응용~김성근 감독을 선택하면서 5년의 세월을 허비했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초보 사령탑 한용덕 감독이 한화를 어떻게 정비하고 재건할지 지켜볼 만하다.
● 새로운 감독 대결 구도, 그 결과는?
일단 내년 시즌을 끝으로 계약기간이 끝나는 감독은 SK 트레이 힐만 감독 1명이다. KBO리그 유일한 현역 외국인 사령탑이기도 한 힐만 감독은 지난해 SK와 2년(16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하면서 나름대로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내년 시즌 에이스 김광현이 돌아오는 상황이라 SK의 눈높이는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힐만 감독이 계속 한국에 머무느냐, 아니면 떠나느냐는 내년 시즌 성적에 달려 있다.
6명(NC 김경문, 두산 김태형, kt 김진욱, 삼성 김한수, 넥센 장정석 감독)은 2017~2019년 3년간 사인했다. 내년보다는 2019시즌 후 감독들의 대이동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계약기간이 감독 자리를 보증해주지는 않는다. 내년 시즌 도중에라도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누가 경질될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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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국 전문기자 key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