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자프로농구 구단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두 팀은 KCC와 SK다. 기존 국내선수층이 풍부한데다 지난달 열린 신인드래프트에서도 수준급 유망주를 선발했기 때문이다. KCC 신인선수 유현준, 김국찬, SK 신인선수 안영준(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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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L 나머지 8개팀 부러운 시선
국내선수층 두터운 두 팀 최고 신인 선발
KCC,가드 유현준 합류 전태풍 백업 해결
SK, 포워드 안영준 가세로 가용전력 풍성
남자프로농구 전주 KCC와 서울 SK가 타 팀의 부러운 시선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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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4순위로 대학 최고의 포워드로 꼽히는 연세대 안영준을 지명했다.
KCC는 팀을 2개로 나눠도 문제되지 않을만한 진용을 갖추게 됐다. KCC는 슈팅 가드와 포워드가 풍부한 팀으로‘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개막 이후 국내선수를 8명까지 활용하고 있다. 포인트 가드에 다소 아쉬움이 있었지만 유현준의 합류로 전태풍의 든든한 백업이 생겼다. KCC는 유현준을 바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유현준은 프로와 대학을 통틀어 몇 안 되는 정통 포인트 가드다. 슛이 좋은 김국찬은 대학시절 입은 부상을 치료해 완벽하게 재활시킨 뒤 천천히 데뷔시킨다는 계획이다.
포워드 라인이 두터운 SK는 안영준의 합류로 가용인원이 더욱 늘어났다.
SK도 KCC 못지않은 국내선수층을 자랑한다. 부상중이긴 하지만 김선형을 필두로 최준용, 김민수, 변기훈, 최부경, 정재홍, 최원혁, 이현석, 김우겸 등을 활용하고 있다. 안영준은 외곽슛을 갖춘 195cm의 장신이다. 대학무대에서는 파워 포워드까지 여러 포지션을 소화했다. 곧바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몸 상태를 유지해 SK에 당장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다. 그렇다보니 이들 두 팀을 바라보는 나머지 8개 구단 감독의 시선에는 부러움이 한 가득이다. 최근 공개된 SK와 서울 삼성의 S-더비 홍보영상에서 삼성 이상민 감독은 SK 문경은 감독을 향해 “SK는 선수가 많잖아요”라고 대놓고 말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SK와 KCC에서 잉여전력으로 분류된 선수 한 명씩을 트레이드로 영입해 이번 시즌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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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