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남경필 지사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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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태경 최고위원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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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일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전당대회’를 제안한 가운데 같은 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그건 덧셈이 아니라 뺄셈 정치”라고 일침을 가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재창당을 위한 ‘통합전당대회’가 보수개혁의 출발이다”라며 “보수통합을 둘러싼 혼란이 계속 되고 있다. 서로의 셈법 속에 각자 도생의 길을 찾아가려는 모습들이 우려스럽다. 이런 ‘뺄셈의 정치’는 보수가 바로 서기 위해서도, 대한민국 정치 전체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해법은 하나다.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통합전당대회’를 제안한다. 재창당을 위한 ‘통합전당대회’가 원칙 있는 통합, 제대로 된 통합”이라며 “이것이 ‘덧셈의 정치’며, 함께 승리하는 길이다. 보수통합이 단순한 세 불리기나 산술적 결합에 그쳐선 안 된다. 1+1이 3도 되고, 4도 될 수 있는 시너지를 내는 화학적 결합이 되어야 한다. 그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양당이 당내 총의를 모아 ‘통합전당대회’를 치르고 재창당의 길로 함께 나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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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같은 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남 지사의 제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한국당과 묻지마 합당전당대회 하자는 건 후진 기어 넣고 왔던 길 되돌리자는 것이다. 그건 덧셈이 아니라 뺄셈 정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도로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할 것 같으면 1년 전 우리는 왜 새누리당을 떠나왔나”며 “후진과 덧셈이 다른 것이듯 수구퇴행과 개혁 보수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