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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홍종학 후보자, 언행불일치 챔피언…내로남불 결정판”

입력 | 2017-10-31 13:29:00

사진=정우택 원내대표(동아일보DB)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1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딸의 재산 증여 논란과 관련해 “언행불일치 챔피언”이라고 질타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좌파 특유의 ‘내로남불’ 결정판이자 위선의 극치다. 홍 후보자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볼 때 너무나도 부적합한 절대 부적격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언론보도에 따르면 홍 후보자의 딸은 외할머니로부터 8억 원 상당의 상가 지분을 증여 받았고, 증여세 2억 원을 내기 위해 어머니인 홍 후보자의 부인과 4차례 걸쳐 차용계약을 맺었다”며 “13살짜리 여중생인 딸이 자신의 어머니와 차용계약을 맺고 2억 원을 빌린 것이 상식적으로 맞냐”고 지적했다.

이어 “세무 전문가들은 상가지분을 쪼개기, 손녀에게 증여하는 격세증여를 통해 절세된 증여가 무려 2억 원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며 “이것은 탈세에 의한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특목고 폐지를 강력하게 주장해 온 사람이 홍 후보자인데, 자신의 딸은 특목고 진학률이 높고 수업료만 연 1500만 원에 달하는 귀족학교, 특수목적 국제중에 재학 중”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청와대 관계자는 홍 후보자의 재산관련 논란에 대해 검증과정에서 다 봤다고 항변하지만 인사검증라인은 홍 후보자의 검증 과정에서 도대체 무슨 일을 했냐”며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인사참사에 대해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하고 홍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거나 홍 후보자 스스로 거취를 정리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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