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 사진=‘조선중앙TV 캡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 공산당 총서기에 연임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시 주석에게 "중국 공산당 제19차 대회가 원만히 진행되고, 당신이 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선거된 데 대하여 진심으로 되는 축하를 보낸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조·중(북·중)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관계가 두 나라 인민들의 이익에 맞게 발전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지난 17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명의로 중국 19차 당 대회 개막에 맞춰 축전을 보낸 이후 또다시 축전을 보낸데 대해 일각에서는 북한이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축전 외교'를 펼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 매체에서 시진핑 주석의 이름이 등장한 것은 지난 2월 19일 이후 8개월여 만이다. 특히 김 위원장 명의로 시 주석에게 축전을 보낸 것은 지난해 7월 '북중 우호 협력 상호 원조 조약' 체결 55주년에 맞춰 축전을 교환한 이래 1년 3개월 만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