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거리 벽화골목 조성사업은 지자체와 지역주민, 현대차 노사가 함께 울산공장이 위치한 울산시 북구 양정동과 염포동 일대 낙후된 골목을 벽화로 꾸며 도시 미관을 개선하는 도시재생사업이다. 프로젝트명인 ‘말랑거리’는 산꼭대기를 이르는 지역 방언 ‘말랑이’에서 따왔다.
도시재생사업은 마을을 완전히 철거하는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기존 모습을 유지하면서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기업과 지역사회가 협력해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오는 11월까지 벽화골목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낡고 어두운 분위기로 외면 받았던 이 일대를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5년부터 2년에 걸쳐 광주시 서구에 위치한 발산마을을 리모델링해 지역주민들의 경제적 자립이 가능한 ‘청춘발산마을’로 조성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완수한 바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